데이트 한 번 11만5000원인데 한강 회크닉은 왜 뜨는 걸까
2026년 9월 29일 기준,
가을 한강 돗자리에 놓이는 메뉴가
바뀌고 있습니다.
치킨도 도시락도 아니고
한강 회크닉입니다.

목차
아래 목차 순서대로 한강 회크닉 핵심을 정리합니다.
노량진 회 포장을 받아
여의도 한강공원으로 갑니다.
한강공원 돗자리를 펴고
한강 라면과 캔맥주를 곁들이는 식입니다.
"치킨 대신 회 떠서 한강 갑니다"
기사 제목에 이런 말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한강 회크닉을 두고
자연스럽게 이런 의문이 생깁니다.
"치킨 시키면 되는데
왜 회를 들고 강까지 가나."
이 유행을 다룬 기사는
지난주에 몰려 나왔습니다.
회를 파는 쪽에서는 매출이 뒤집혔고,
한강공원 쪽에서는 쓰레기 문제도 함께 지적됩니다.
한강 회크닉 손님이 한 업체 매출의 80%를 만들었다
노량진수산시장의 한 수산업체 관계자는
최근 매출의 80%가 한강 회크닉 손님에게서
나온다고 아시아경제에 밝혔습니다.
시장 한 곳의 이야기입니다.
그래도 회를 파는 사람이 손님 다섯 중 넷을
한강에서 받는다는 말입니다.
처음에는 20·30세대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같은 관계자는 요즘 4050 남성과
가족 단위 손님도 한강 회크닉 상품을 산다고 했습니다.
줄을 피하는 방법은 30분 전 주문이다
현장에서 바로 주문하면 최대 1시간을
기다린다고 합니다.
출발하기 20~30분 전에 포장 주문을 넣어 두면
그 줄을 건너뜁니다.
돗자리는 인근 할인점에서 빌려 쓰는
사람도 있습니다.
몰리는 곳은 여의도 한강공원이 가장 많고,
노들섬과 잠실 한강공원 캠핑장이
뒤를 잇습니다.
데이트 한 번에 11만5000원이 든다
그렇다면 왜 지금일까요.
회크닉과 직접 이어진 조사는 아니지만,
같은 시기에 나온 숫자가 둘 있습니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2026년 8월
25~39세 미혼남녀 506명에게 물었습니다.
1회 데이트 평균 비용은 11만5000원,
남성 14만5800원에 여성 8만4000원입니다.
적절한 부담 비율로는 남성 5.96,
여성 4.04가 나왔습니다.
대략 6대 4입니다.
갈등 원인 1순위는 성별에 따라 달랐습니다.
남성은 소비 성향과 데이트 코스
가치관 차이(48%)를 꼽았고,
여성은 한쪽이 비용을 너무 적게 내거나
아예 내지 않아서(40%)를 꼽았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국민여가활동조사를 보면
월평균 여가비용은 18만5000원입니다.
한 달 여가비로 데이트를 한 번 반 하면
남는 게 없는 계산입니다.
평일 하루 여가시간은 3.8시간,
원하는 만큼 쉬려면 4.4시간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시간도 돈도 모자란 쪽입니다.
9월 기사, 한강 회크닉 인기 이유는 가격이 아니었다
"그럼 비싸서 회로 옮긴 건가."
여기서 의문이 하나 더 생깁니다.
이 유행의 원인이 데이트 비용이라고
밝힌 보도는 없습니다.
따로 나온 조사 둘을 나란히 놓은 것입니다.
9월 기사들이 인기 요인으로 꼽은 것은
가격이 아니었습니다.
도심에서 비교적 간단하면서도 색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치킨은 식습니다. 고기는 불이 필요합니다.
회는 둘 다 아닙니다.
포장 그대로 뚜껑만 열면 됩니다.
장을 보고 손질하고 설거지하는 과정이
통째로 빠집니다.
집에서 챙길 건 돗자리 정도입니다.
한강 회크닉, 돗자리를 걷고 나면 4가지가 남는다
"그럼 그건 어디에 버리나."
대형 플라스틱 용기, 비닐, 아이스팩,
그리고 음식물.
회 한 상을 먹고 나면 남는 건
이 네 가지입니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한강공원에서 음식을
포장해 먹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음식물과 포장 용기는 제대로 분리해
배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부산 민락수변공원은 쓰레기와 소음 민원이
쌓여 취식 관리를 강화했습니다.
취식을 막은 것이 아니라 관리를 조인 쪽입니다.
쓰레기봉투를 한 장 챙겨 가는 것과
현장에서 구하는 것은 다른 일입니다.
용기는 접으면 부피가 크게 줄어듭니다.
한강 회크닉, 내년에도 이어질까
한강 회크닉을 돈을 아끼려는 선택으로만
읽을 수는 없습니다.
불을 쓰지 않고도 상이 차려지는 방식이
때를 만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갑자기 손님이 몰린 시장 상인들도,
돗자리 사이를 치우는 공원 인력도
이번 가을이 짧지 않을 겁니다.
이 유행이 내년까지 이어질지는
쓰레기통 앞에서 정해질 것 같습니다.
공원은 닫히기 전에 규칙이 먼저 붙는 곳입니다.
회를 포장해 강으로 가는 이 계절을
어떻게 치우고 돌아올지에 달렸습니다.
한강 회크닉 내용은 새로 확인되는 대로 이 글에 업데이트합니다. 한강 회크닉 관련해 궁금한 점은 댓글로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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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 아시아경제 — "추워지기 전에 지금 가야 돼"…2030 우르르 몰린 ‘한강 회크닉’ 인기 (2026-09-29)
- 한국경제 — 남자는 데이트 한 번에 ’14만원’…여성은 얼마 쓰나 봤더니 (2026-09-12)
- 한국경제TV — "치킨 대신 회 떠서 한강 갑니다"…2030 ‘회크닉’ 열풍 (2026-09-28)
- 세계일보 — ‘한강서 회 한 접시 어때?’…온라인 달구는 가을 ‘회크닉’ (202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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