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과일주스 한 잔이 문제? 당뇨 전단계 식탁에서 먼저 바꿀 3가지
당뇨전단계,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아 확인된 내용만 정리했습니다.
목차
아래 목차 순서대로 당뇨전단계 핵심을 정리합니다.
검진 결과지를 받으면 제일 먼저
공복혈당 칸부터 찾게 되는 나이가 됐어요.
100을 살짝 넘긴 숫자 옆에 붙은 짧은 한마디가
그날 저녁 내내 머리에 남더라고요.
"그래도 당뇨는 아니잖아요?"
부모님 검진표를 같이 볼 때도,
제 결과지를 볼 때도 먼저 나온 말이 이거였어요.
전단계라는 말이 아직 괜찮다는 뜻처럼 들렸거든요.
그런데 내과 전문의 칼럼을 찾아 읽어보니
이 시기를 가볍게 넘기는 게
가장 흔한 오해라고 하더라고요.
전단계를 가르는 숫자와
식탁에서 바꿔보기로 한 것까지 정리해볼게요.
경계라는 말에 안심했던 날
결과지 숫자 옆에는 작은 글씨로
경계라는 말만 적혀 있었어요.
빨간색도, 굵은 글씨도 아니니 눈이 금방 미끄러졌죠.
결과지를 접어서 서랍에 넣으면
다음 검진 때까지 까맣게 잊고 살아요.
전단계는 병이 아니니까요.
봉투를 뜯고 숫자를 훑은 뒤
별말 없으면 안심하던 게 우리 집 방식이었어요.
부모님도 비슷했어요.
"약 먹으라는 말 안 했으면 된 거지."
그러고는 아침마다 주스 한 잔을 드셨고요.
저도 그 옆에서 같이 마셨으니 할 말이 없었죠.
검진에서 공복혈당 108을 받고
당뇨는 아니지 않냐고 묻는 사람이 많대요.
칼럼 첫머리에 나온 장면인데
꼭 우리 집 식탁 얘기 같았어요.

정상과 당뇨 사이, 그 칸
당뇨 전단계는 당뇨병은 아니지만
정상이라고 하기도 어려운 경계 구간이에요.
아래 범위에 들면 여기에 해당해요.
| 검사 | 당뇨 전단계 범위 |
|---|---|
| 공복혈당 | 100~125mg/dL |
| 당화혈색소 | 5.7~6.4% |
공복혈당 100, 당화혈색소 5.7.
제 결과지도 다시 꺼내 봤어요.
공복혈당 칸만 보고 당화혈색소 칸은 그냥 지나쳤더라고요.
둘 중 하나만 범위에 들어도 해당되는데 말이에요.
칼럼을 쓴 전문의는 이 숫자에
복부 비만이나 가족력까지 겹치면
인슐린 저항성 검사를 포함해 평가를 받아보라고 했어요.
생활습관만으로 관리가 어려울 때는
약물치료도 전문의와 상의해 정한다고 하고요.
다낭성난소증후군이나 임신성 당뇨를
겪은 적 있는 분도 평가해볼 대상이래요.
숫자 하나만 보지 말고
내 몸이 지나온 이력까지 같이 보라는 얘기로 들렸어요.

10명 중 4명이라는 숫자
대한당뇨병학회 자료를 보면
30세 이상 성인의 41.1%가 당뇨 전단계예요.
65세 이상으로 가면 47.7%, 거의 2명 중 1명이고요.
30세 이상 40%가 당뇨병 전단계에 해당한다는 것은 상당히 심각한 상황
부모님 세대는 2명 중 1명,
제 세대도 10명 중 4명.
명절에 한 식탁에 둘러앉은 가족 중 누군가는
이미 그 칸에 들어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예요.
인구로 바꾸면 30세 이상 전단계는
1400만 명, 65세 이상만 380.4만 명으로 추산된대요.
숫자가 너무 커서 오히려 실감이 안 날 정도예요.
이 숫자를 본 날 부모님 검진표를 다시 펼쳤어요.
이번엔 공복혈당 옆 당화혈색소 칸까지 손가락으로 짚어가며요.
학회는 생활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높은 확률로 당뇨병으로 넘어간다고 짚었어요.
50대부터는 2명 중 1명꼴로 뛴다는 칼럼도 있었고요.
아침 주스 한 잔의 함정
냉장고 문을 열면 맨 앞 칸에
늘 서 있던 주스 병이 먼저 떠올랐어요.
제일 먼저 걸린 건 그 아침 주스였어요.
과일로 만든 거니 몸에 좋을 줄만 알았거든요.
아버지도 과일이니까 괜찮다고 하셨고,
저도 그 말에 고개를 끄덕였어요.
식탁 위에 나란히 놓인 주스 컵 두 개가
그땐 건강한 아침의 상징 같았거든요.
그런데 과일주스에는 식이섬유가 거의 없어서
통과일보다 혈당을 빠르게 올린대요.
같은 사과라도 갈아서 마시면
씹어 먹을 때와 들어가는 속도가 다른 거죠.
배부른 느낌은 비슷해도
몸이 받아들이는 방식은 전혀 달랐던 거예요.
그래서 부모님 댁 냉장고 주스 자리에
깎은 사과를 넣어두기로 했어요.
솔직히 이걸로 숫자가 얼마나 달라지는지는
아직 재보지 못했어요.
다음 검진 숫자가 나와야 알 수 있는 일이라
그때까지는 습관만 지켜보려고요.

밥 대신 국수면 괜찮을까
식약처가 제시한 전당뇨 식사 원칙의 첫째는
밀가루 같은 정제 곡류를 줄이는 거예요.
흰쌀보다는 현미나 잡곡을 고르고요.
여기까지는 어디서 한 번쯤 들어본 얘기였어요.
의외였던 건 그다음이에요.
밥을 줄인다고 감자나 국수, 떡으로
한 끼를 대신하는 건 피하라고 하더라고요.
부모님 점심이 딱 그랬어요.
입맛 없다고 국수 한 그릇, 떡 몇 조각.
밥보다 가볍다고 생각했는데
혈당 쪽에서 보면 반대에 가까웠던 거예요.
생각해보면 정제 곡류를 줄이라는 말과
국수를 피하라는 말은 같은 얘기였어요.
밀가루 면이 바로 그 정제 곡류니까요.
부모님께 잡곡밥은 금방 통했어요.
국수는 아직 설득 중이에요.
입맛 없는 날 국수 말고 뭘 드시라고 할지
저도 답을 다 찾지는 못했거든요.

이제 경계라는 말에 안심은 그만
전단계는 아직 늦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해요.
칼럼에서도 이 시기를 당뇨로 넘어가는 걸 막을
가장 중요한 때라고 짚었으니까요.
경계는 넘어가기 전에 멈출 수 있는 자리라는 뜻이었어요.
다음 결과지는 서랍에 넣기 전에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 두 칸에
형광펜부터 칠해두려고요.
올해 숫자와 나란히 놓고 보면 보일 테니까요.
결과지를 받아 든 저녁, 공복혈당 칸에서
눈이 멈춘 40~50대라면
그 종이는 서랍보다 냉장고 문이 어울려요.
매일 주스를 꺼낼 때마다 눈에 들어오도록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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